그리드와 출발 절차, 점프 스타트
결승 출발은 그리드 정렬, 포메이션 랩, 빨간불 5개 소등으로 이어지고, 불이 꺼지기 전에 움직이면 점프 스타트 페널티를 받아요.
출발은 레이스의 절반
F1에서 첫 코너까지의 몇 초는 레이스 전체를 바꿀 수 있어요. 몇 계단을 올라가기도 하고, 사고로 그대로 끝나기도 하죠. 그래서 출발 절차는 아주 정밀하게 짜여 있어요.
그리드 배치
출발 자리(그리드)는 예선 순위에 그리드 페널티를 반영해 정해요. 차들은 한 줄에 한 대씩 엇갈리게 서고, 줄과 줄 사이는 16m예요. 폴 포지션은 보통 레이싱 라인(첫 코너에 유리한 쪽)에 있지만, 서킷에 따라 바깥쪽이 더 미끄러워 불리하기도 해요.
출발까지의 카운트다운
- 피트 레인 개방: 출발 약 40분 전부터 차들이 피트를 나와 정찰 랩을 돌고 그리드에 서요
- 10분·5분·3분·1분 신호: 5분 신호까지 바퀴를 모두 끼워야 하고, 타이어 워머 전원도 끊어야 해요. 어기면 스톱앤고 페널티예요
- 15초 신호 후 초록불: 포메이션 랩 시작
- 그리드 복귀: 모든 차가 자기 칸에 멈춰요. 2026년 시즌 초 레이스 디렉터 노트에선 이 시점에 그리드 표시등이 파랗게 5초 깜박인 뒤 출발 절차로 넘어가도록 했어요
- 빨간불 5개: 1초 간격으로 하나씩 켜져요
- 소등 = 출발: 다 켜진 뒤 일정하지 않은 짧은 간격을 두고 한꺼번에 꺼져요. 언제 꺼질지 몰라서 예측 출발이 어렵게 되어 있어요
점프 스타트
불이 꺼지기 전에 차가 움직이면 점프 스타트예요. 각 차의 트랜스폰더(위치 감지 장치)로 판단하고, 스튜어드가 시간 페널티 같은 벌칙을 줘요.
- 살짝 움찔했다가 멈춘 정도는, 정해진 허용 범위 안이면 문제 삼지 않아요
- 자기 그리드 칸 밖에 비뚤게 섰다가 출발해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출발이 꼬이면
출발 지연(Delayed Start)
포메이션 랩 전에 문제가 생기면 주황색 불과 'DELAYED START' 표시가 나오고, 10분 신호부터 다시 시작해요.
출발 중단(Aborted Start)
포메이션 랩 뒤 그리드에서 문제가 생기면(예: 시동 꺼진 차) 'ABORTED START'가 나와요. 그러면 차들이 한 바퀴를 더 돌고, 보통 레이스 거리가 한 바퀴 줄어요. 그리드에서 멈춘 드라이버는 손을 들어 알리고, 차는 피트 레인으로 밀려가요.
젖은 노면 출발
비가 많이 오면 세이프티카 뒤에서 출발하기도 해요. 이때는 젖은 노면용 타이어가 의무예요. 세이프티카가 들어간 뒤에 실제 출발로 이어지거나, 조건이 되면 그리드에 다시 서서 정식 출발(스탠딩 스타트)을 해요.
2026년 출발의 특이점
2026년 차는 출발 가속을 전기 모터에 크게 의존해요. 시즌 초엔 배터리 상태나 엔진 회전 준비에 따라 출발이 크게 느린 차가 생겨, 뒤차와 속도 차가 위험할 정도로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왔어요. 그래서 FIA는 출발 직후 가속이 비정상적으로 느린 차를 감지해 전기 출력을 자동으로 보태고, 뒤차에게 경고등을 깜박이는 시스템을 마이애미에서 시험하고 도입을 추진했어요. 또 레이스 에너지 계산은 포메이션 랩 시작 때 초기화돼요.
또 2026년엔 출발 뒤 1번 코너를 지나야 스트레이트 모드를 쓸 수 있었어요(호주 그랑프리 레이스 디렉터 노트 기준).
출발 장면은 꼭 온보드 화면(운전석 카메라)으로 다시 보세요. 소등 순간 드라이버 손과 차가 동시에 움직이는 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