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파워유닛 구조
MGU-H가 사라지고 전기 출력이 세 배 가까이 커진 2026 파워유닛이 어떻게 생겼고,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설명해요.
한 줄 요약
2026 F1 파워유닛은 1.6리터 V6 터보 엔진 + 훨씬 강해진 전기 모터(MGU-K) + 배터리의 조합이에요. 2014년부터 쓰던 MGU-H는 없어졌고, 전체 출력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론상 약 50%까지 올라갔어요(이전 세대는 약 20%).
구성 요소 살펴보기
| 구성 요소 | 하는 일 | 2025년까지 | 2026년 |
|---|---|---|---|
| ICE(내연기관) | 연료를 태워 동력 생산 | 1.6L V6 터보, 약 550kW급 | 1.6L V6 터보, 약 400kW 수준으로 감소 |
| MGU-K | 뒷바퀴와 연결된 모터 겸 발전기 | 최대 120kW | 최대 350kW |
| MGU-H | 터보 축에 붙어 배기 에너지 회수 | 있음 | 삭제 |
| ES(에너지 스토어) | 배터리 | 있음 | 있음, 역할 훨씬 중요 |
| 연료 | 연료 | 일부 지속가능 성분 | 100% 지속가능 연료 |
ICE 출력은 공식 문서에 딱 떨어지는 숫자로 공개된 값이 아니라, 연료 흐름 제한에서 추정한 값이에요. 대략적인 규모로 이해하면 돼요.
ICE: 연료를 '질량'이 아니라 '에너지'로 제한
예전에는 시간당 연료를 최대 100kg까지만 흘려보낼 수 있는 질량 제한이었어요. 2026년부터는 연료가 가진 에너지의 흐름을 시간당 약 3,000MJ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연료 회사마다 지속가능 연료의 성분이 달라서, 무게가 아니라 에너지로 맞춰야 공정하기 때문이에요. 그 결과 레이스에 쓰는 연료량도 예전 100kg 이상에서 70kg 안팎으로 줄었다는 분석이 많아요.
MGU-K: 세 배 가까이 강해진 모터
MGU-K(Motor Generator Unit–Kinetic)는 뒷바퀴 구동축에 연결돼 있어요.
- 가속할 때 배터리의 전기로 바퀴를 밀어줘요. 최대 350kW, 약 470마력에 해당하는 힘이에요.
- 감속할 때 발전기로 바뀌어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해요.
다만 350kW를 항상 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초고속 구간에서는 출력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규정(시속 약 290km부터 줄기 시작)이 있어서 직선 끝에서 힘이 빠지는 현상이 생겨요. 이 부분이 에너지 관리의 핵심이에요.
ES: 작은 배터리, 큰 모터
배터리가 한 번에 쓰고 채울 수 있는 에너지 폭은 4MJ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요. 350kW로 계속 쓰면 10초 남짓이면 바닥나는 양이에요(4,000kJ ÷ 350kW ≈ 11.4초). 모터는 커졌는데 배터리는 그만큼 커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 바퀴 안에서 '언제 쓰고 언제 채울지'가 경기력을 좌우하게 됐어요.
MGU-H는 왜 없앴을까?
MGU-H는 터보차저 축에 붙어서 배기가스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고, 터보 지연(터보 랙)도 없애주는 아주 정교한 장치였어요. 그런데 문제가 많았어요.
- 너무 비싸고 복잡 — 분당 10만 회 이상 도는 축에 전기 기계를 붙이는 기술이라 개발비가 막대했어요.
- 양산차와 거리가 멀었어요 — 2014년 이후 이 기술을 실제 도로용 차에 쓴 사례가 거의 없었어요.
- 신규 제조사의 진입 조건 — 아우디, 포드(레드불과 협력), 혼다의 본격 복귀 같은 새 참가자들에게 MGU-H는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고, 삭제가 사실상 참가 조건이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결과적으로 2026년에는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포드, 혼다(애스턴 마틴), 아우디까지 다섯 제조사가 파워유닛을 공급해요. 캐딜락은 페라리 엔진을 쓰는 고객팀으로 시작했어요.
왜 전기 비중을 50%로 올렸을까?
-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흐름에 맞춰 F1 기술이 양산차와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 100% 지속가능 연료와 함께 F1의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상징하는 변화이기도 해요.
- 지속가능 연료는 비식용 바이오매스, 폐기물, 탄소 포집 등으로 만들고, 제3의 인증 기관이 검증해요. 쉘(페라리 계열), 페트로나스(메르세데스), 아람코(애스턴 마틴), 캐스트롤(알핀), 엑손모빌(레드불 계열) 등이 공급해요.
중계에서 차가 직선 끝에서 눈에 띄게 속도가 줄면 고장이 아니라 배터리가 비었거나 일부러 충전 중인 경우가 많아요. 2026년 경기를 볼 때 가장 먼저 알아둘 포인트예요.
2026년에 실제로 보인 현상
- 제조사 간 격차 — 시즌 초반부터 메르세데스 파워유닛 진영이 강했고, 메르세데스 팀은 컨스트럭터 선두를 달리고 있어요. 반면 신규 제조사들은 신뢰성과 에너지 회수 효율에서 고전한 경기가 있었어요.
- 규정 미세조정 — 에너지 회수와 배치 관련 수치는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조정됐어요(호주 예선 회수량 축소, 마이애미부터 부스트 상한 도입 등). 파워유닛 하드웨어는 고정이지만, 운용 규칙은 계속 손질되는 중이에요.
- 엔진 교체 페널티 — 한 시즌에 쓸 수 있는 구성품 수가 정해져 있어서, 메르세데스는 이탈리아 GP에서 안토넬리의 파워유닛을 미리 교체하고 그리드 페널티를 감수하기도 했어요. 자세한 건 파워유닛 할당과 페널티에서 다뤄요.
정리
- MGU-H 삭제, MGU-K 350kW, 전기 비중 약 50%, 100% 지속가능 연료가 2026 파워유닛의 네 기둥이에요.
- 모터는 커졌는데 배터리는 작아서 '에너지 운용'이 새로운 승부처가 됐어요.
- 이 에너지를 추월에 쓰는 방법은 오버테이크 모드 글에서 볼 수 있어요.